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은 항상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. 이 불가역적인 흐름을 물리학에서는 종종 "시간의 화살"이라 부른다. 그리고 이 화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원리가 바로 열역학 제2법칙, 즉 엔트로피 증가의 원리에 있다. 엔트로피는 시스템의 무질서도 또는 무작위성을 나타내는 물리량으로, 열역학 제2법칙은 고립된 시스템의 엔트로피는 결코 감소하지 않고 항상 증가하거나 최소한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말한다. 이는 곧 자연은 질서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한 상태로, 즉 확률적으로 더 많은 상태를 갖는 방향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. 우주 전체를 거대한 고립계로 볼 때, 우주 역시 이 법칙의 지배를 받으며 끊임없이 무질서한 상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. 빅뱅, 낮은 엔트로피에서 시작된 우주의 여정 우주론에 따..